가람배치의 형태는 각기 특색을 이루고 있으나, 크게 보면 대부분 탑 ·금당·승원 등을 복합한 형식이다. 감은사의 경우, 중문을 지나 쌍탑(雙塔)이 있으며 중심부에 금당을 세우고 뒤에 강당을 건립하는 한편 그 주위에는 회랑을 구축하였다. 고대 사원 건축의 유례로는 경북 경주 단석산의 신선사를 비롯한 석굴사원이 있으며 평지와 산지에 각종 사원이 건립되었다. 이것은 대개 목조건축물인데, 고려시대의 건축물로 부석사 무량수전과 조사당 및 안동 봉정사의 극락전 등이 현재까지 남아 있다.
가람배치의 다양한 양상은 시대와 지역에 따라 그 특성을 달리하면서 발전되었다. 그 중 탑은 가장 중요한 건축물의 하나이다. 탑은 부처님의 사리를 봉안한 일종의 무덤으로 볼 수 있다. 다만 불교도들의 주요 예배 대상이 되면서 사원의 중심부를 이루어 그 중요성이 높아간 것이다. 인도탑의 경우는 복발형(覆鉢形)으로 탑의 기본양식은 기단부와 탑신부, 그리고 상륜부로 구성되어 있다.
탑의 재료는 금, 은, 동을 비롯한 금속 이외에 나무나 돌 또는 흙벽돌 등 다채롭게 사용되었다. 그것은 나라별로도 특성을 가져 일반적으로 중국이 전탑(塼塔), 일본이 목탑을 즐겨 건립한 반면, 한국은 석탑의 나라라고 일컬을 만큼 석탑이 많다. 현재 확인된 석탑만도 1,500기 정도에 이른다. 석조건축의 핵심을 이루는 석탑의 시원 양식은 전북 익산의 미륵사지석탑(국보 11)으로 본다. 일찍부터 ‘동양의 대탑’이라고 불릴 정도로 규모가 큰 이 탑은 석재로 목탑양식을 충실하게 모방하여 건립한 한국 석탑의 시원형이다. 이러한 한국 석탑의 전형적인 양식은 부여의 정림사지5층석탑(국보 9)에서도 볼 수 있다. 신라탑은 전탑(塼塔)을 모방한 분황사탑이 있으며, 다음으로 감은사지동서 3층석탑의 전형적인 양식이 있다. 대개 석탑은 화강석을 재료로 건립한 한국의 독자적인 조형양식이다.